<웡카> 세트 디자이너의 영화 제작 속 AI 사용에 대한 입장

Nathan Crowley, 그는 누구인가

최근에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으로 영화 <웡카>가 개봉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바로 박스오피스 1위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티모시 샬라메 주연으로 티켓 파워도 물론이지만, 어릴 때 꿈속 같은 초콜릿 세상을 멋지게 꾸며낸 세트의 힘도 있습니다.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와 같은 유명한 영화들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맡은 네이선 크롤리 (Nathan Crowley)가 이번엔 웡카의 세트를 담당했습니다. 그는 여러 작품들로 아카데미 최우수 프로덕션 디자인 부문 후보로 지명된 적이 있죠. 
크롤리가 웡카에서 로알드 달의 판타지 세계관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웡카> 영화 제작 과정 속 AI의 역할은?

크롤리는 웡카의 세트를 디자인할 때 직접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지만, AI를 통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렸다고 밝혔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예민한 주제인만큼 AI를 통해서 제작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주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는 이 할리우드 파업은 배우들의 영역이고, 디자이너로써 AI는 그저 유용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제작, 디자인, 세트 장식 등 미술부는 시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만들기 앞서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단계에서 만족할 때까지 계획을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을 단축시킬 필요가 있고, 디자이너들은 최적의 도구를 찾는다고 합니다. 
 
3D 프린터, Photoshop, 그리고 AI까지. 아트 디렉터들은 여러 기술의 도움을 받아 마감 기한안에 건설을 시작할 수 있게 서둘러 작업을 합니다. 크롤리는 AI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웡카의 배경이 되는 유럽의 최고 건축 양식을 혼합해 시안을 빠르게 받아보고, 훨씬 매력적인 디자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뮤지컬 영화인 만큼 더 다채로운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큰 규모의 세트를 여러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AI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Warner Bros.

 

 

할리우드 파업 그리고 앞으로 영화계의 전향

AI의 사용이 예술계를 위협한다는 부정적인 관점도 있는 반면, AI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이전에 얻지 못했던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간의 창의력을 상상조차 못한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AI 도구의 기술과 모델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질수록, 이 기술이 할리우드나 다른 영화계에서도 긍정적인 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할리우드 파업의 핵심 문제인 대본 작성, 생성형 영상,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영역들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영상 편집, 후반작업, 세트 디자인 구상과 같은 분야에서는 AI 툴이 제작 과정 중 효율을 훨씬 높여줍니다. 그 덕분에, 기존에 거대한 예산이 들었던 영화들은 이제 Large founation model (기반 모델)으로 구동되는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스토리보드부터 시각 효과 및 후속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정 단계에서 창의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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